뉴미디어 기반의 디지털 소통이 공공기관의 대국민 정책소통과 기관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격의 없는 소통방식과 콘텐츠의 힘이다. 최근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디지털 소통효과를 측정한 결과 경찰청, 검찰청, 국세청 등이 신뢰도 높은 콘텐츠로 정책소통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SNS 콘텐츠는 단순히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후킹성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기보단 신뢰도 높은 콘텐츠에 SNS 트렌드를 접목시키며 이목을 효과적으로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숏폼 콘텐츠 및 예능형 콘텐츠 형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민들이 쉽고 빠르게 정책정보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라이브 콘텐츠 활용 및 임직원들의 출연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다양한 정책정보들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렌드를 접목시킨 SNS 콘텐츠는 기관의 딱딱한 이미지를 상쇄시켜주고 국민들에게 한발 다가가는 친근한 소통을 이뤄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경찰청의 신뢰감 높은 숏폼 콘텐츠>

경찰청은 생생한 현장 이미지 및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민들에게 업의 특성에 적합한 신뢰감 높은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사건의 장면을 짧게 요약한 숏츠 콘텐츠는 업로드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건 발생 현장이 찍힌 CCTV의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는 현장감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찰청이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로 국민들의 흥미를 자극함과 동시에, 범죄 예방을 위해 국민의 주의를 당부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인물이 등장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범죄의 예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구성보다 직관적으로 다가온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실제 경찰관들이 출연하여 안정감감 있고 생생한 느낌의 정보전달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경찰청- '리뷰폴리스' 영상 콘텐츠 이미지>

경찰청이 유튜브 채널에 선보인 <리뷰폴리스>는 국민들에게 친숙한 '영화'라는 소재를 활용해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함께 인기높은 액션영화를 리뷰하며 해당 사건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실제와 영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 경찰관들의 솔직한 현장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실제 경찰관들의 노고를 옅볼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 경찰관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의견이다. 나아가 <폴라이브 시즌3>을 통해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실시간 경찰관과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국민에게 한발짝 다가가며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채널에서 국민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이미지 중심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택배 문자, 허위결제문자, 코로나19문자, 저금리대출문자, 자녀사칭문자, 기관사칭문자 등 현재 치밀하게 조작되며 특정 상황에 자주 발생하는 허위문자들 여러 예시를 제시하여 예방하는 방법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보여주고 있다. 경찰청이 공식으로 알려주는 정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공유를 하는 등 유용한 콘텐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검찰청 검찰방송 유튜브 채널- '검찰포유' 영상 콘텐츠 이미지>

검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검찰청의 행보를 알리는 콘텐츠와 국민을 위한 범죄 예방 콘텐츠 등 정보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검찰청의 다소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재치있는 자막과 흥미를 자극하는 썸네일 등을 과감하게 활용하여 친근감 있게 국민들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대검찰청의 자체 캐릭터인 '로운이'를 활용하여 친숙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로운이'가 등장하는 <검찰포유> 영상 콘텐츠는 '양방향 고품격 검찰 소통방송'을 추구하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일방향적인 콘텐츠 제공을 넘어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양방향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해당 콘텐츠 내에서는 '잇츠 댓읽리 타임'이라는 주제로 국민들이 실제 SNS 채널에 남겨준 질문 댓글을 활용하여 국민들의 궁금증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진행하며 소통하며 국민 친화적인 소통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좌)대검찰청 ‘검찰레전드’ 콘텐츠/(우)대검찰정 '보이는 라디오' 콘텐츠>

검찰정의 <검찰레전드> 영상 콘텐츠는 실제 발생하는 사건을 소재로 하여 범죄의 특성과 예방법 등을 현직 검사와 함께 알아보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범죄의 소탕을 위해 힘쓴 검사들이 직접 출연하여 소탕의 과정과 내용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요인을 가지고 있다. 사건의 경과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하여 국민의 흥미를 자극하관심을 유도하고 검찰청의 이미지 제고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이는 라디오> 영상 콘텐츠는 실제 마음이 따뜻해 지는 사건을 담당한 현직 검사가 직접 출연해 관련 사건을 소개하며 국민들에게 검사의 신뢰도와 더불어 따뜻하고 감동적인 모습을 함께 전달하고 있다. 나아가 실제 검사들의 감동적인 사연들을 웹툰 영상으로 재연하며 힘없고 연로한 약자의 편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관의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검찰청 유튜브 채널은 이외에도 마약 콘텐츠 ‘하지말란 마약!’, VR로 견학하는 콘텐츠 ‘언택트 검찰’, 소통 콘텐츠’ 등을 국민에게 SNS 트렌드에 맞춘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세청- '복면세왕' 영상 콘텐츠 이미지>

국세청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유익한 세무정보 등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트렌드를 접목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정보를 습득하는데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전문적인 정보형 콘텐츠를 예능형 형식을 활용하여 친근하게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복면세왕> 영상 콘텐츠는 독창적인 컨셉으로 전문적인 정보들을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국세청 임직원들이 직접 복면을 쓰고 정보를 전달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덜어주고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해당 콘텐츠는 유익한 정보를 직접 국세청 임직원들이 신뢰도 있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영상 말미에 개인기 코너를 추가하여 국민들에게 친숙한 모습까지 전달하며 신뢰와 친숙함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세청- 숏폼 콘텐츠 영상 이미지>

또한 국세청은 일상 생활 속 다양한 상황들을 재연하는 숏폼 영상을 업로드해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연을 재연하고 국세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의 메시지와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일상 속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속 다양한 제도 정보들을 간편하게 전달하며 정책정보를 짧은 시간내에 손쉽게 습득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세청은 ‘해외납세자가 알아야 할 세금 상식’, ‘이것만큼은 알아야 하는 주택 세금’, ‘연말정산 어렵지 않아요’ 등의 트렌드를 접목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민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소통으로 공공기관의 대국민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정책소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문제는 지속성과 일관된 소통이 관건이다. 새정부의 디지털 소통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국민과 소통하는 실무자와 책임자들에게 칭찬과 격려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경찰청- '리뷰폴리스' 영상 콘텐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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