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에 대한 열풍이 뜨겁다. 대중들의 비건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올라가며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인테리어, 자동차 업계 등 업계를 불문하고 비건과 관련된 제품 및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불가 몇년전만 해도 비건은 먹을 것에 많은 제한을 두는 이미지였다면 현재는 비건과 함께 떠오르는 키워드로 건강, 동물복지, 환경 등을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ESG 경영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와 MZ세대의 트렌드 ‘미닝아웃’, ‘헬시플레저’등의 트렌드와 맞물려 ‘비건’이 주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는데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비건에 대한 다양한 긍정적인 콘텐츠들과 인플루언서들의 비건 참여는 소비자들이 비건에 대한 인식을 호의적으로 형성시키고 있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렇듯 비건은 현재 ‘비거니즘(Veganism)’이라 불리며 하나의 가치관으로써 식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계에서 비건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건의 가치를 가장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식품업계는 비건에 대한 인식을 대중화하기 위한 참여형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타업계에서는 비건의 개념을 내세우기 보다는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깔끔한 이미지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풀무원- 지구식단챌린지>

풀무원은 얇은 두부면, 비건 라면, 식물성 불고기 덮밥소스 등 비건 식품계의 대기업으로 대중들에게 비건 식품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속적으로 비건 식품이 건강을 넘어 지구를 지키는 식품이라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며, 비건식의 대중화를 위해 소비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발행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선보인 <지구식단챌린지>는 ‘일상 식단 그대로 식물성으로 체인지’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비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비건이 어렵고 제한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아닌 일상 식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어필하며 비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장벽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풀무원은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키메시지를 중심으로 비건 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와 함께 비건 식품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미트- (좌)소비자 참여형 콘텐츠/(우) 제로웨이스트샵와 콜라보 >

위미트는 비건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식단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비건 식품 업계의 떠오르는 브랜드이다. 위미트는 비건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비건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겁게 채식을 즐길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소비자들이 비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발판을 만들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위미트에서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위미트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레시피를 공유하는 <제1회 위미트 쩝쩝박사 연구대회>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쩝쩝박사 논문 제출’이라는 창의적인 컨셉을 바탕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들을 추첨을 통해 위미트대학교 비건 쩝쩝 석박사 학위증과 신제품이 들어있는 위미트 전공책을 전달하며 소비자들에게 비건식의 재미를 더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나아가 위미트는 지구를 위한 낭비없는 가게인 제로웨이스트샵과 콜라보를 진행해 택배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자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브랜드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멜릭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콘텐츠>

멜릭서(Melixir)는 국내 최초 비건 화장품 브랜드로 한국뿐 아니라 아마존에서도 베스트 셀러에 등극하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멜릭서는 화장품에 국한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비건을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사 제품에 대한 콘텐츠는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 콘텐츠 중심으로 담아내고 이외에도 요가 클래스, 퀴노아 샐러드 레시피 등을 선보이며 비건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비거니즘 뷰티’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브랜드를 담아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폴스타- (좌)비건 소재 활용 이미지/(우)2021년 Polestar 디자인 공모전 우수작>

폴스타는 최근 자동차 내부 비건 소재를 적용한 폴스타 2를 국내에 출시하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비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이를 제품으로 선보이며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폴스타는 특히 재생 소재와 비건 소재의 활용이 디자인과 럭셔리를 희생할 필요는 없다고 밝히며, 비건을 지향하는 세련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비건과 럭셔리를 모두 잡고 있는 모습이다. 폴스타의 콘텐츠는 깔끔하고 높은 퀄리티의 사진 콘텐츠를 중심으로 발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작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세지를 신뢰도 높게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비건’은 이제 식문화에 국한된 개념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써 소비자들에게 한발짝 다가가고 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ESG, 미닝아웃, 헬시플레저 등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인식이 보편화된 만큼 향후 ‘비건’과 관련된 제품 및 콘텐츠는 보다 다양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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