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를 매개로 한 공기업의 콘텐츠는 시민들의 오프라인 교통수단을 넘어 온라인의 소통수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유용한 정보 및 정책 전달은 물론 익숙한 소재 속 신선한 시각을 더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철도’, ‘도로' 속 따뜻함을 담아낸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다. 팬데믹 사태의 영향으로 관련 철도 사업은 이전에 비해 침체기를 맞게 되었지만, 콘텐츠는 교통계의 O2O 전략으로써 교통 산업이 다시 부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유튜브 영상 콘텐츠>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사소한 일상 꿀팁부터 유용한 정보들을 쉽고 빠르게 전달한다는 뜻을 담은 '#사통팔달' 컨셉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대구도시철도의 새로운 이슈, 유용한 꿀팁 나아가 관광 정보까지 영상을 통해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궁금했을 법한 열차와 관련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콘텐츠로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단순히 기관이 전달하고 싶은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며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시민 기자단들이 직접 대구 여행 명소를 소개하는 <도시철도 여행> 영상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직접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버스vs지하철, 누가 더 빠를까’, 정보전달형 콘텐츠 ‘대구 2호선 관광명소 3대장을 소개합니다’ 등 20대 시민의 시선에서 보는 대구도시철도의 매력을 보여주며 흥미를 이끌고 있다. 

<(좌)따뜻한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소식 카드뉴스 콘텐츠/(우)대구도시철도공사 인스타그램 채널>

대구도시철도공사 페이스북에서는 스토리텔링을 더한 콘텐츠로 기관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카드뉴스 콘텐츠로 재가공해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시민들의 눈에 띄기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닌 공익성을 목표로 기관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어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는 기관의 상징 컬러인 '블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보 및 꿀팁 속 대구도시철도만의 감성을 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블로그 채널내에서는 다양한 정보형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는데, 그중 ‘대구지하철에서 물건을 분실했다면?’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들을 콘텐츠로 제작해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어 유용성을 더하고 있다. 또한 기관과 관련된 정보형 콘텐츠뿐 아니라 대구와 관련한 다양한 게시글이 작성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관의 특성인 철도 정보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글이 게시된다는 점에서 효과적으로 시민들과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좌)한국철도TV VR 랜선 여행 콘텐츠/(우)코레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된 직원 사진>

한국철도공사는 <한국철도와 VR 랜선 여행>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정 구간의 운행 시간동안 철도 운전자의 시각에서 360도 VR이라는 신기술로 영상을 촬영한 해당 콘텐츠의 경우,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철도공사만의 차별성 있는 콘텐츠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한 번쯤 궁금해 할 법한 시각으로 콘텐츠로 가공해 신선함을 더했다는 의견이다. 나아가 해당 영상을 본 이들은 ‘안전하게 운행해주시는 모습에 믿음이 간다’, ‘열차 이용객 칸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등 흥미를 이끄는 동시에 신뢰성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철도공사의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는 시설관리원, 시설장비사무소 등 임직원의 근무 현장을 감성적으로 담은 사진 콘텐츠로 기관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이는 코레일의 대한 친근감과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들의 노고에 공감하며 함께하는 나아가는 기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아가 국민들의 관심사인 ‘여행’을 ‘열차’와 연결지어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민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좌)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우)부산교통공사 제로웨이스트 콘텐츠>

서울교통공사는 자체 캐릭터 ‘또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체험형 예능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역사나 특이한 호선에 또타가 직접 찾아가서 안내를 해주고 중요사항을 전달하는 콘텐츠로 체험 형식으로 제작되어 기관의 친밀감을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지적 기관사 시점 2호선 ASMR’,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직원들의 책상에 무엇이 있을까 what’s on your desk?’ 등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친근감 있는 공사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콘텐츠를 통해 기관에서 주최하는 문화활동 소식을 알리고 건강한 디지털 문화조성을 위한 정보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ESG 콘텐츠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을 이용을 독려하며 역 근처에 있는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여 ESG에 앞장서는 기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철도공사 공기업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의 소통을 강화하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기관이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시민들이 궁금해 할 법한 이야기를 발굴해 콘텐츠로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콘텐츠 내에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친밀감은 물론 기관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여객운송 공기업의 콘텐츠 기획의 방향은 타기관에게도 귀감이 되는 우수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더콘텐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